• Hyungsub CHOI

반복된 선 긋기


반복된 선 긋기는 일상의 인상적 경험의 시각화, 지진계와 같은 몸짓의 기록, 호흡의 진동, 글쓰기 같은 행위 습관이 되었다. 반복이 강조되는 단색화에서 박서보를 대표하는 몇몇의 작가들은 '수행'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, 시각적으로 말랑말랑한 내 작품에 다소 어울리지 않은 표현인 것 같고,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면의 울림을 음미함에 따라 나오는 결과물을 보자면 명상과, 정신이 이완 된 상태의 중간, ‘멍~상’에 따라 상像을 그리는 작품이라 표현하고 싶다.

선(線)과 선(禪)의 발음이 같다는 유사성에서 오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반복된 선 線이 선 禪으로 어쩌면 신선 神仙의 경지까지도 이르게 될 수 있을까?


반복에 대한 생각 :

반복된 선 긋기는 일상의 인상적 경험의 시각화, 지진계와 같은 몸짓의 기록, 호흡의 진동, 글쓰기 같은 행위 습관이 되었다. 반복이 강조되는 단색화에서 박서보를 대표하는 몇몇의 작가들은 '수행'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, 시각적으로 말랑말랑한 내 작품에 다소 어울리지 않은 표현인 것 같고,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면의 울림을 음미함에 따라 나오는 결과물을 보자면 명상과, 정신이 이완 된 상태의 중간, ‘멍~상’에 따라 상像을 그리는 작품이라 표현하고 싶다.

선(線)과 선(禪)의 발음이 같다는 유사성에서 오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반복된 선 線이 선 禪으로 어쩌면 신선 神仙의 경지까지도 이르게 될 수 있을까?

선가에서 말하는 돈오돈수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꾸준한 돈오점수에 초점을 둔다. 언어를 떠난 감각,즉흥성과 동시에 꾸준한 창작 행위를 추구하려 한다. 한번에 순간적인 영감을 믿으면서도 (깨달을 수 있지만,) 항상 변화하려하는게 인간의 습성인지라, 규칙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을 살피듯 이 마음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.

돈오돈수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동시에 꾸준한 돈오점수에 초점을 둔다. 이는 작가에겐 꾸준한 창작 행위를 뜻하며 한번에 순간적인 영감을 믿으면서도 (깨달을 수 있지만,) 항상 변화하려하는게 인간의 습성인지라, 규칙적으로 변화하는 감정을 살피듯 이 마음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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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랑스 유학 이전, 국내 대학에서 불교회화(탱화)를 학습 했다. 반복된 선 긋기를 통한 원색의 사용으로 불교 경전의 내용을 그리는 게 주요 특징이다. 졸업 말미, 정해진 방식의 표현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. 한국문화의 큰 줄기로서 불교미술의 미감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은 간직한 채, 종교미술의 범주에서 벗어나 더 넓은 현대미술과의 만남을 위해 프랑스

#1

추상작품은 마치 가사없는 멜로디와 같고 구상작품은 가사있는 노래와 같고 가사가 있어 마음에 와 닿을 때도 있지만, 가사가 없어 더 깊은 울림을 받을 때도 있는 법.